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재판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엉터리 조작기소"라고 맞받아쳤다.
27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진행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791만원어치 과일을 샀는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많은 과일을 법인카드로 살 수 있냐"며 법인카드 사적 유용 재판을 언급하자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법인카드를) 쓴 일이 없고, 실무 부서에서 과일 거래를 했다는데 전부 제가 지시, 횡령했다고 한다"며 "그게 바로 엉터리 기소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걸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기소했는데 근거 자료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가 "이전 대선 때 홍준표 당시 대선후보가 성완종 리스트 2심으로 공격받았는데 이와 관련해 홍준표 당시 후보는 재판을 받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이재명 후보도 재판 의지가 있는지 묻는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너무 많은 기소를 했다"며 "성남FC 사건의 경우 직원이 기소돼있는데 증인만 478명이다"고 우회해 답했다. 이어 "검찰 국가가 난폭하게 정치 탄압을 했다"며 "기소됐으니까 죄인이다, 고발당하니까 죄인이다, 이런 수법은 국민의힘이 하던 수법인데 이준석 후보는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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