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의 대표 특산물 '논산딸기'가 세계 시장을 향한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논산시는 지난 2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글로벌 대기업 The Nation Trust Holding LCC의 이사회 의장 Mr. Don Anthony가 논산을 방문, 백성현 시장과 상호 협력 기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The Nation Trust Holding LCC 관계자들과 함께 글로벌 금융 컨설팅 기업인 JS Global Funding Partners LLC의 대표 등도 참석해 논산과 UAE 간의 농업·무역 협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교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백 시장은 "논산은 대한민국 최대 딸기 생산지이자, 지속적인 품종 개발과 품질 관리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농산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딸기의 왕'이라 불리는 품종을 중심으로 활발한 해외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박람회에서의 성공적인 반응을 통해 논산딸기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중동 시장으로의 수출길을 개척하고 농식품 박람회를 UAE 현지에서 개최한다면 '딸기의 왕과 왕이 만나는 멋진 현실'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Mr. Don Anthony 의장은 "논산딸기의 품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논산산(産) 딸기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 농식품의 품질과 명성이 충분히 확인되었다"면서 "향후 스마트 농업, 농산물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실질적으로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UAE 현지에서의 추가 MOU 체결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The Nation Trust Holding LCC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과 실질적인 교류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실무 협의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 중심의 수출 판로에서 인도, 중동 등지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백성현 시장은 이날 자리에서 "세계 최초의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2027년 논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고, 이에 외국 관계자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기회가 된다면 직접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논산딸기의 국제 무대 진출이 본격화되며, '세계 속의 논산', 그리고 '딸기의 왕국 논산'이라는 브랜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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