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성 발언 더 물어볼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오는 27일 예정된 3차 TV토론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떤 자폭을 준비해 왔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직후 '내일 마지막 TV토론회 전략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거북섬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자폭성 발언을 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에 대해 조금 더 심도 있게 물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조성했던 것을 두고 후과를 따져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두 번째 토론에서도 갑자기 이재명 후보가 작정하고 호텔경제학을 또 들고 올 줄은 몰랐다"며 "그렇기 때문에 아마 지금 1차, 2차 토론은 이재명 후보의 주도로 본인이 스스로 삽질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한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ondol@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5052615264073696_1748240800.jpg)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한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ondol@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근 경상 보조금 6억6000만원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일시적으로 재고관리를 하다가 내려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 막바지에 대여금으로 다 금액이 찼던 걸로 안다. 그래서 며칠간의 어떤 회계상의 문제였던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6억원 규모의 경상보조금을 전액 반납을 약속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는다는 보도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이길 전략보다는 결국 본인들의 표가 뜯겨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그런 전략으로 가고 있다"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 아니겠나"고 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단일화 전제 조건을 개혁신당이 제시해 달라는 언급에 대해선 "저희는 단일화에 관심 없고, 정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막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사퇴하시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오전 이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2013년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리면서 아무런 설명 등 언급이 없었다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참 중의적으로 의미 있는 표현을 던지셨다. '진짜 검사'라는 얘기를 해서 검사 사칭하셨던 본인의 이력을 한번 상기시키기도 했다"며 "2013년에는 그 당시 핫한 인물이었던 윤석열 검사에게 어떻게든 또 숟가락 얹어보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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