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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절박한 국힘 "조건 제시해달라"…이준석 "초심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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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준석, 단일화 조건 제시해달라"
단일화 데드라인 D-3…국힘, 절박한 구애
이준석 "단일화 안하면 매장?…꼰대주의"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일을 사흘 앞두고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정국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정치는 생물'인 만큼 막판 극적 단일화도 배제할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을 향해 "단일화를 위한 전제 조건을 제시해달라"며 사실상 백지수표까지 던지며 단일화 총력전에 돌입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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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단일화에 사활을 걸고 대응 중이다. 자신만의 지지율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기기 어려운 환경에서 단일화 카드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단일화를 위한 조건은 갖춰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문수(37.6%)·이준석(10.4%)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이재명 후보(46.6%)보다 높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 주길 제안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최근 국민의힘이 제안한 공동정부 구성이나 일각에서 제기된 '국무총리·당권을 제안설'에도 이 후보 측 입장 변화가 없자 공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20·30세대를 위한 개혁신당의 정책 진심으로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결정권은 이준석 후보가 갖고 있다. 이준석 후보 입장에선 대선 완주도 '나쁜 카드'가 아닐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 10%를 넘어서는 득표율을 얻게 된다면 선거비 일부 보전과 정치적 자산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보수 진영 재편 과정에서 발언권이 커질 수도 있다. 이준석 후보로선 굳이 단일화 위험 부담을 감수하지 않아도 '몸값'을 올릴 기회인 셈이다.


문제는 '이재명 집권'을 막지 못했다는 보수 진영의 책임론이 이 후보에게로 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심상정 전 정의당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단일화하지 않고 완주했다가 당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0.73%포인트 차이로 패하자 정치적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이준석 후보 지지율보다 적으면 '이준석 때문에 졌다'는 책임론이 번질 수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보령시 대천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보령시 대천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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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준석 후보가 차기 대권을 노린다면 결국 국민의힘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다. 개혁신당으로는 절대 안 된다"며 "지금 대선 단일화는 자연스럽게 돌아올 수 있는 가장 좋은 명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후보가 공동정부 등 제안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힌다면 선거 뒤 다른 얘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느니,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느니 하는 협박의 말을 요즘 많이 듣는다"며 재차 단일화를 부인했다. 그는 "그런 강압과 꼰대주의에 맞서 우리는 그 당에서 싸웠고, 새로운 당을 만들었다"며 "초심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정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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