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여론 55% 넘어…득표 차는 5%대
"단일화 어려워…호남 투표율이 승부 가를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5% 안팎까지 줄어들겠지만, 승리는 이 후보가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전남 해남군 해남읍 군민광장에서 웃으며 박지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지원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지표 중 정권교체 여론이 꾸준히 50%, 많게는 55% 이상 유지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지율 격차는 분명 줄고 있지만, 최종 득표율 차이는 5% 내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다소 주춤한 배경에 대해 "이 후보의 대세론이 형성되면서, 유권자들이 몰아주기 심리를 경계하려는 반작용이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지지가 이준석, 권영국 후보 쪽으로 분산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박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며 "설령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10% 정도만 득표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일화를 한다면, 스스로 정치적 미래가 없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을 본인도 잘 알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설령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국민들이 내란 세력을 선택하진 않을 것"이라며 "결국 이재명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박빙 구도가 될수록 호남 결집이 중요하다"며 "전남은 투표율 제고 흐름이 생겼지만, 광주는 득표율과 투표율 모두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이 정권교체에 주도적으로 기여해야 차기 정부에서 더 많은 요구를 할 수 있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광주와 전남 유권자들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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