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 임금 분석 결과
기사·산업기사 등급 임금 높아
청년층이 국가기술자격을 획득해 받는 초임 중위 임금을 분석한 결과 금속재료기사와 제강기능사 임금이 340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이 국가기술자격을 얻어 새로 취업했을 때는 건설안전기사(371만원) 등 건설 관련 업종의 임금이 높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 종목 임금을 분석해 25일 공개했다. 2023년 고용24(옛 워크넷) 국가기술자격 우대 채용 공고에서 제시한 평균임금과 그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지난해 7월 말 기준 취업한 사람의 중위임금을 살펴 결과를 내놨다.
2023년 고용24에 등록된 국가기술자격을 우대 또는 필수 요건으로 제시한 채용 공고는 총 12만7612건으로 관련 채용 대상 인원은 20만5291명이었다.
채용공고에 나온 평균 제시 임금을 자격 등급별로 보면 ▲기술사 328만원 ▲기능장 283만원 ▲기사 289만원 ▲산업기사 283만원 ▲기능사 261만원 ▲서비스 분야 228만원 순이다. 직무 분야별로는 ▲광업자원 367만원 ▲재료 296만원 ▲건설 29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기술사·기능장 등급(건설안전기술사) 462만원 ▲기사 등급(건설재료시험기사) 364만원 ▲산업기사 등급(건설재료시험산업기사) 389만원 ▲기능사 등급(천공기운전기능사) 400만원 ▲서비스 분야(전산회계운용사2급) 25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 이력을 기준으로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74만명 중 미취업 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한 19세 이상 취업자(42만명)를 추린 뒤 1년 이내에 취업한 17만3000명(41.2%)의 초임 임금 대표값(중위임금)은 채용 공고에 나온 제시 임금과 차이가 났다.
종목별로 ▲기술사 등급 431만원 ▲기능장 등급 299만원 ▲기사 등급 265만원 ▲산업기사 등급 270만원 ▲기능사 등급은 222만원 ▲서비스 등급 21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분야별로는 ▲광업자원 340만원 ▲안전관리 290만원 ▲화학 280만원 순이었다.
취업 인원이 50인 이상인 사업장을 한정해 종목별로 본 초임 중위 임금은 ▲기사 등급(콘크리트기사) 420만원 ▲산업기사 등급(가스산업기사) 316만원 ▲기능사 등급(제선기능사) 314만원 ▲서비스 분야(비서2급) 233만원 순이다.
취업 인원이 30인 이상인 사업장을 한정해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19~34세)에서 높은 임금을 받는 종목은 ▲금속재료기사 340만원 ▲제강기능사 340만원 ▲가스산업기사 327만원 ▲제선기능사 31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35~54세)은 ▲건설안전기사 371만원 ▲건설안전산업기사 347만원 ▲건축설비기사 333만원 ▲산업안전기사 320만원 순이었다. 고령층(55세 이상)의 경우 ▲건축기사 398만원 ▲건설안전기사 340만원 ▲건축설비기사 31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근로자가 취득한 다른 자격, 경력, 학력 등 다양한 영향으로 채용 공고에 나온 제시 임금과 취업자 실제 임금 간에 차이가 났다고 분석했다. 청년층(67.9%)의 경우 경력 부족 상태에서 입사하다 보니 제시 임금보다 초임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도 했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20만명 이상의 채용 정보와 17만명 이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임금 정보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구직자에게 매력적인 정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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