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유입 차단·매일 조사
용운배수문 막고 감시 지속
광주 광산구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후 황룡강 수질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23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재 발생 직후부터 매일 황룡강 수질을 검사한 결과, 중금속과 용존산소 등 18개 항목 모두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다.
금호타이어 공장은 도심 국가 습지 1호로 지정된 황룡강 장록습지 인근에 있어 수질 오염 우려가 컸다. 광산구는 화재 직후 공장 인근 오염수 유입 경로를 즉시 파악하고, 대응 인력 16명을 투입해 하수처리장으로 연결되는 우수토실 협잡물을 제거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또 황룡강으로 빗물이 유입되는 용운배수문에는 차수벽 62개와 모래주머니 800여개를 설치해 하천 유입 통로를 차단했고, 굴삭기 2대를 동원해 오염수를 직접 하수처리장으로 유도하는 배수로도 구축했다.
광산구는 화재 현장 정리 작업이 계속되는 만큼 수질 오염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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