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동안 자율 작업 수행"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오푸스4'를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아마존과 구글이 대규모로 투자한 앤스로픽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AI 스타트업이다.
앤스로픽은 코딩에 특화된 이번 AI 모델에 대해 "이전 시스템보다 훨씬 오랜 시간 동안 자율적으로 컴퓨터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모델은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하고 복잡한 질문에 대해선 시간을 들여 추론하며, 웹 검색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앤스로픽의 마이크 크리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클로드 오푸스4'가 점점 더 자율적인 AI를 개발하겠다는 앤스로픽의 목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오푸스4는 더 오랜 시간에 걸쳐 독립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 모델은 7시간 동안 코딩을 지속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가 경제성과 생산성을 갖추려면 모델이 자율적으로 오랜 시간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에이전트 분야에서도 한계를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러드 카플란 앤스로픽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챗봇 기능보다는 복잡한 작업에 대한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했다며 "사용자들이 많은 일을 한꺼번에 AI에 맡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창립 멤버였던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했다. 구글은 수년 전부터 앤스로픽에 투자해 현재 약 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존 또한 8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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