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3일 전진건설로봇 에 대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중심 대응 전략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으로 수출 중심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인수한 엠티알(MTR)이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진건설로봇의 올 1분기 매출액은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8.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OPM)은 17.7%를 기록했다. 본업인 CPC(콘크리트 펌프카)의 경우, 국내 건설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외 시장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북미향 매출은 1분기에만 2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CPC 대응이 가능한 업체가 제한적인 북미 건설장비 시장 환경 속 인프라 투자 확대 및 데이터센터 재편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2기 하에서 동사의 수혜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진건설로봇은 북미 외에도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 등 글로벌 재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거점 확대도 검토 중이다. 조 연구원은 "거점 증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2027년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화 설비 도입 및 노후 설비 교체로 거점 확보 이전에도 생산 능력은 꾸준히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CPC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진건설로봇의 생산 능력 확대는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DS투자증권은 전진건설로봇의 2025년 매출액을 2,052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0.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전년보다 24.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재건 프로젝트들이 구체화되고 증설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또 한 번의 실적 레벨업도 가능하다"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CPC 및 콘크리트 디스트리뷰션로봇 등으로 제품 라인업도 다변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실적 추정치를 상향시킬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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