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광주 동구 1인 가구 최다…10집 중 4집 '나홀로'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광주 1인가구 36.5%…8년 새 7.7%p↑
동구 43.6%…전국 시군구 중 '1위'
주거형태, 단독주택↓·아파트↑ '뚜렷'
60대 이상·여성 비중 꾸준히 증가
호남지방통계청, '1인 가구 변화상'

광주와 전남·전북, 제주 등 호남·제주지역의 1인 가구 비중이 2023년 기준 전체 가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 동구는 전체 가구 중 43.6%가 1인 가구로, 시군구 기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1인 가구 변화상'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광주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36.5%로 2015년보다 7.7%p 상승했다. 전북은 37.7%(7.9%p↑), 전남 37.1%(6.7%p↑), 제주 33.7%(7.2%p↑)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호남·제주지역 1인 가구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2023년 기준 광주 동구는 1인 가구 비중이 43.6%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호남·제주지역 1인 가구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2023년 기준 광주 동구는 1인 가구 비중이 43.6%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2052년에는 이들 지역 모두 1인 가구 비중이 4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은 43.5%, 전남 42.8%, 광주 42.5%, 제주 39.3%로, '10가구 중 4가구는 혼자 사는 집'이 될 전망이다.

광주에서는 여성이 1인 가구 증가를 주도했다. 2023년 기준 광주의 여성 1인 가구 비중은 50.3%로, 2015년 대비 1.2%p 늘었다. 반면 전북·전남·제주는 남성 1인 가구가 더 빠르게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광주는 29세 이하가, 전북과 전남은 70세 이상이, 제주는 50~59세가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였다. 전망에서는 70세 이상 고령 1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경우 2052년 1인 가구 중 37.6%가 70세 이상 고령층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 형태도 변하고 있다. 광주는 아파트에 사는 1인 가구가 50.5%로, 2015년보다 10%p 늘었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는 같은 기간 11.4%p 줄어 37.3%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아파트 의존도가 높은 수치다.

호남·제주지역 1인 가구의 고용, 건강, 생활비 부담 등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광주는 1인 가구 중 여성·고령층의 비중과 아파트 거주율이 모두 상승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호남·제주지역 1인 가구의 고용, 건강, 생활비 부담 등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광주는 1인 가구 중 여성·고령층의 비중과 아파트 거주율이 모두 상승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주택 소유 측면에서는 광주 1인 가구의 자가주택 소유 비율이 20.0%로, 2015년보다 6.2%p 늘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소유 비율도 6.6%p 증가해 18.8%를 기록했다.

일하는 1인 가구도 많아졌다. 2023년 광주 지역 1인 가구 중 취업한 가구는 61.9%로, 2015년보다 3.1%p 증가했다. 다만 취업률은 제주(72.5%)나 전남(66.5%)보다 낮은 수준이다.


1인 가구가 혼자 사는 주된 이유로는 '배우자 사망'이 꼽혔다. 광주 1인 가구의 36.2%가 이 사유를 들었으며, 이는 2020년 대비 14.3%p 상승한 수치다. 반면 전북과 전남에서는 '혼자 살고 싶어서'가 각각 12.8%p, 3.7%p 상승했다.


건강에 대한 인식은 개선됐다. 광주 1인 가구 중 스스로 건강이 '좋다'고 평가한 비율은 2020년보다 12.8%p 증가했다.


생활비 마련 방식은 '본인 소득'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광주는 공적 지원(기초생계급여 등) 의존도가 5.1%p 늘었다. 1인 가구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지출 항목으로는 광주와 전남은 '식비', 전북은 '주거비', 제주는 '의료비'가 꼽혔다.


1인 가구의 구조적 증가세는 불가피한 현실이 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 비혼 확산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1인 가구 비중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