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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경기침체로 1분기 소상공인 시름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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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 발표

길어진 소비 위축으로 2025년 1분기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과 전기 대비 모두 줄었다. 다만 이익률은 유지됐다. 소상공인들이 매출 감소에 맞춰 비용을 줄이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전국 소상공인의 지난 1분기 경영 데이터를 분석한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2025년 1분기)'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리포트는 KCD가 운영하는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180만 사업장 중 16만 개 사업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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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417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 12.9%,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소상공인 매출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 특수 종료에 따른 계절적 요인,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 내수 회복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 전체에서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외식 전 업종에서 매출이 전기 대비 최대 13.6%, 전년 대비 최대 11.1% 감소했다. 외식업 분야 중 전년 대비 가장 매출 감소가 큰 업종은 술집, 분식, 베이커리·디저트, 패스트푸드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숙박 및 여행 서비스업이 전년 대비 11.8%,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6.8% 감소했다.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소상공인들은 지출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상공인의 매장당 평균 지출 비용은 3153만원으로 전기 대비 13.4%, 전년 대비 1.9% 줄었다. 평균 이익은 1026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11.4% 하락했다. 이익률은 24.6%. 전년 대비 0.9%포인트, 전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결국 사업장 운영 비용을 줄여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소상공인은 수익성 위주의 매장 운영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한, 폐업이냐, 비용 절감이냐의 양 갈래 길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포트에는 KCD가 제공한 외식업 사업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식업 사업장 탄소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도 처음으로 담았다. KCD와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가 지난 2022년 1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외식업 사업장당 평균 탄소 배출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내 사업장당 평균 탄소 배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등포구, 강남구, 성북구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배출량이 적은 곳은 도봉구였다.

또 외식업 세부 업종별 탄소 배출량과 매입액 대비 탄소 배출량을 살펴본 결과 중식의 사업장당 평균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고, 뷔페는 매입액 대비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 유형별로 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가장 탄소 배출량이 높은 유형은 식자재, 전력, 연료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유형은 폐기물로 나타났다. 강 총괄은 "이번 분기 데이터는 소상공인 경기 흐름과 더불어 기후 대응 관점에서 외식업의 환경 영향을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통해 더 나은 정책과 전략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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