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등 6곳 압수수색
"혈세 낭비…엄중 처벌해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1일 성명을 내고 "잡음과 일탈, 비리로 얼룩진 지방의회의 해외연수에 대해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대구 지방의회 6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대구시의회를 비롯, 동구·서구·북구·달서구·군위군의회 등 6곳이다"며 "이번 기회에 시민 세금을 낭비하는 가성비 최악의 해외연수 비리와 부정을 뿌리 뽑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지방의회 국외출장 실태점검'에서 대구시의회와 동구·수성구·군위군의회의 부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번 경찰의 수사는 그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금까지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모두 합치면 세계여행 수준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금의 지방의원 해외연수는 그 기능을 상실했고 목적달성도 힘들 뿐 아니라 부실한 기획에 수필 수준의 보고서 등으로는 선진정책 접목성은 전혀 찾을 수가 없어 폐지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고 밝혔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어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꽃이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이 아니라 '해외연수'가 되고 있음을 심히 개탄하며, 굳이 간다면 지방의회 의원들끼리 '여행계'를 만들어 자부담으로 갈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지방의원 본분을 망각한 채 민심을 외면하며 시민 세금을 쌈짓돈처럼 사용하고 자질과 품위를 상실한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여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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