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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까지 中발 미주 해상 운임 2배↑…미중 관세 유예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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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국행 해상운임 급등세
글로벌 선사들 미주 노선 운임 인상
물동량 급증, 병목현상 우려돼

미·중이 관세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합의하면서 중국발 미주 노선 해상운임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당장 6월 말까지 운임이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수출입 기업들의 물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중이 각각 90일 동안 상호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하면서 중국발 미국행 해상운임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미서안 노선의 40피트 컨테이너 운임은 관세 인하 발표 직전인 이달 9일 2347달러에서 일주일 만에 3091달러로 31.7%나 올랐다. 미주 동안 노선도 같은 기간 22.0% 올라 4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기준 '홍해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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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미주 노선 운임은 다음달 말까지 100%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글로벌 선사들은 6월부터 미주 노선 운임을 최대 3000달러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여기에 통상 하반기(7~10월)에 적용되는 최소 1000달러의 성수기할증료(PSS)도 6월부터 운임과 별도로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물동량 급증에 따른 병목현상도 우려된다. 관세 유예로 인해 수입 수요가 몰리면서 LA항, 롱비치항 등 미 서부 항만의 혼잡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미국 서안 항만에서의 입항, 하역 지연과 트럭·철도 운송 병목 등으로 납기 차질이 빈번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종합지수, 미주 노선 운임 추이.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종합지수, 미주 노선 운임 추이.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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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사들은 감축했던 미주 노선 선복 공급량을 다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최소 2~3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무협은 전망했다. 미·중 관세전쟁으로 양국간 수출입이 급감하자, 선사들은 선박을 임시 결항시키거나 선대를 재배치하며 미주 노선 선복 공급을 대폭 축소한 상황이다.


이에 무협은 HMM과 공동으로 미주·유럽 노선에 대해 선복 지원과 함께 시장가 대비 저렴한 운임 제공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협회 지원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미 서안 3000달러, 미 동안 4200달러 수준이며 성수기할증료 1000달러가 포함된다.

미·중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는 오는 8월10일까지 유지되며, 이후 협상 결과에 따라 운임이 다시 하락하거나 일정 수준에서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 무협은 "6월 말 글로벌 선사들의 선대 재배치 이후 급격한 운임 상승은 멈추고 관세 유예 종료 시점까지 6월 말 운임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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