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판 미사일 방어망인 '골든돔(Golden Dome)'을 자신의 임기 중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우주항공원소재를 공급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부품 제조부터 정비, 우주발사체 부품 생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체 설계부터 인증까지 가능한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및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우주항공업체에 우주항공원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보잉, 록히드 마틴,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 등 방산 항공기 제조업체, NASA, 스페이스 X, 블루오리진 등 우주 업체로 구성된다. 미 군수품 생산을 위한 국제무기거래규정에 따른 인증인 ITAR 인증도 받았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오전 10시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760원(6.08%) 오른 1만3250원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서 골든돔이 "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전면적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에 대해 "우주 기반 센서 및 요격 무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육상, 해상, 우주에 배치할 것"이라며 "캐나다도 그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며 연락해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건설 전체 비용이 1750억달러(약 244조원)에 이를 것이며 이 가운데 250억달러는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단일 법안(예산 및 감세 관련 법안)'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계획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 능력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정부 때도 이른바 '스타워즈'라는 이름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적의 핵미사일을 요격하는 구상을 추진했지만 예산 부족과 기술력의 한계에 부딪혀 중단된 바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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