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춘계 국제학술대회에서 미국 퍼듀대와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LOI)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회 측과 퍼듀대가 그간 꾸준히 진행해 온 학술교류와 협력의 결과라고 학회 측은 설명했다. 올해 초 퍼듀대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안전학회 학술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훈 한국해양대 교수(인공지능학부장)는 '인간 수용성 향상을 위한 데이터 기반 AI 자율주행 기술'을 발표하며 양측 간 상호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퍼듀대는 우리나라 정부가 지정한 한미 반도체·인공지능(AI) 협력대학이다. SK하이닉스와 협력해 39억달러 규모로 AI 반도체 고급 패키징·연구개발 시설을 미국 인디애나주에 짓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앞으로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 핵심인 차량용 AI 반도체 연구도 함께하기로 했다.
LOI에는 자율주행·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술, 디지털트윈 기반 운전자 맞춤형 예측모델 개발, 차량용 AI 반도체 협력연구, 연구진 교류·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이 포함됐다. 오는 11월 열린 자동차안전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앞두고 연구자 소개자료를 공유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다. SK하이닉스와 퍼듀의 협력사업에 자동차안전학회 연구진을 참여하는 방안, 한국 정부와 산업계가 지원하는 한미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춘계 학술대회에는 퍼듀대 지란 왕 교수, 애니킷 베라 교수가 참여해 '운전자 맞춤형 디지털 트윈 기술' '인간 행동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성용 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회장은 "퍼듀대와 협력해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안전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더 심화한 연구성과와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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