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20일 평택시와 성남시에서 '지하공간 대피·통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여름철 풍수해 인명피해 3대 유형(산사태·하천·지하공간) 중 하나인 지하공간의 극한 호우를 가정, 침수 취약 시설인 반지하주택과 지하차도 현장에서 주민대피와 사전통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반지하주택은 2022년 8월 집중호우로 서울시 신림동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대표적인 침수 취약 시설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성남시 중원구 소재 반지하주택에서 침수 상황을 가정한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도는 또 평택시 세교지하차도에서 사전통제 훈련을 진행했다. 인근 하천 범람 등 외수 침수를 가정해 평택시청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자동차단시설을 작동시키고, 도로관리기관과 읍면동 공무원, 민간 조력자, 경찰 등 4인 담당자가 현장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우회도로로 차량을 유도하는 체계로 훈련이 진행됐다.
세교지하차도는 실제로 지난해 자동차단시설이 설치되기 전 7월과 9월 훈련 상황과 유사하게 침수가 발생했으나, 방재당국의 신속한 사전통제 조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반지하, 지하차도와 같은 지하공간은 여름철 집중호우시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시설 중에 하나"라며 "이번 여름 불가항력적인 기상상황으로 인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통제?대피 조치시 방재당국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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