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주변을 맴돌면서 아이의 선택과 결정을 대신해주는 일명 헬리콥터맘이란 말이 등장한 지 오래다. 아이의 대학입시는 물론 취업과 퇴사에도 직접 관여하는 모습이 흔치 않다. 대학교 성적과 관련해 교수와 직접 통화하고, 퇴사 때 사직서를 대신 제출해주기도 한다. 이런 배경에는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맑게 자랐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이 녹아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이의 자기주도성과 독립성은 침해되고 타인에게 과도하게 기대거나 쉽게 분노하는 상태가 되기 쉽다. 심리적 성장이 멈춰버린 상태, 인지심리학자와 소아정신과 의사인 두 저자는 그런 맥락을 분석하고 진단한다.
적절한 좌절 | 김경일·류한욱 지음 | 저녁달 | 296쪽 | 2만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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