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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 견고"… 서울 9억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 4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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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억원 이하 거래 비중 47.7%…작년 12월 이후 최고치
규제 후 고가 아파트 거래 급감…9억 이하는 정책지원으로 수요 지속
노원·동대문·구로·성북 중심으로 중저가 거래 활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용 85㎡ 이하이면서 9억원 이하인 '중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지난달 들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에 막혀 고가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반면, 중저가 아파트의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비중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실수요 견고"… 서울 9억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 4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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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941건으로 3월의 1만4건 대비 절반 아래로(50.6%) 감소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전용 85㎡ 이하이면서 9억원 이하인 아파트 거래 건수는 2359건으로 전체의 47.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49.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들어 1월 41.7%, 2월 33.4%, 3월 33.2%로 거래가 줄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3월 대비 14.5%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9억원 이하,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15억원 초과~30억원 이하, 30억원 초과 등 4개 금액대에서 비중이 증가한 구간은 9억원 이하뿐이다. 건수 기준으로도 3월의 3326건보다는 적지만 1월(1454건)과 2월(2189건)보다 많은 수준이다.


지난 3월24일부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가 토허구역으로 확대 지정되면서 고가 아파트 거래가 멈추자 중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이들 4개 자치구의 지난달 거래량 합계는 243건으로, 3월(2473건) 대비 90% 가까이 줄었다. 마포·성동·강동·광진구 등 인접 주요 지역도 절반가량 거래가 감소했다. 15억원 초과~30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지난달 775건으로 전월(2548건) 대비 약 70% 급감했고, 비중도 25.5%에서 15.7%로 떨어졌다. 30억원 초과 거래는 6.5%(651건)에서 2.5%(122건)로,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구간도 33.4%(3337건)에서 32.8%(1619건)로 거래 비중과 거래량이 모두 감소했다.


'똑똑한 한 채' 매수 흐름이 끊기자 '내 집 마련'이 우선인 실수요의 움직임이 도드라졌다.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 금융이 9억원 이하 물건에 집중적으로 지원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꾸준히 이 금액대의 매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345건으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건수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동대문구(206건), 구로구(205건), 성북구(202건), 강서구(193건) 순으로 실수요 밀집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노원구는 서울시 내 아파트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2023년 기준 16만4133가구)이다. 강서·성북·구로구 역시 가구 수 기준 상위권이다. 동대문구는 수천 가구 규모 신축 입주가 이어지는 등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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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규제 지역(강남3구 및 용산)의 경우 정책 효과로 거래량이 둔화했으며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던 마포구, 성동구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반면 중저가 지역의 경우 지난 3월 대비 낮은 거래량 감소율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인기 지역에 대한 가격 부담감, 대출 규제 강화 등 구매력이 약화됨에 따라 기타 지역을 대안으로 모색하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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