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들, 토론토서 5·18 알렸다

사진전·공연…현지 학생과 교류
시교육청 “5·18정신 세계화 계기”

광주 학생들이 지난 18일 캐나다 토론토 네이슨 필립스 스퀘어에서 ‘광주정신, 위대한 유산’ 5·18 기록과 진실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했다. 광주 학생들이 든 40여점의 사진을 캐나다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광주교육청 제공

광주교육청은 관내 고등학생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토론토 한인회가 주최하고 주캐나다 한국대사관과 주토론도 총영사관이 후원했다. 광주 학생들은 토론토 한인회의 초청을 받아 '책으로 세계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이다.

학생들은 토론토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광주 정신, 위대한 유산'을 주제로 5·18 사진전과 플래시몹, 아리랑 공연 등을 진행했다. 사진전에는 5·18민주화운동의 기록과 진실을 담은 사진 40여 점이 전시됐다.

광주 학생들이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캐나다 한인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플래시 몹을 공연했다. 광주교육청 제공

현지 학생들과 시민들도 행사에 참여해 5·18의 역사와 의미를 공유했으며, 현지 언론의 주목도 받았다.

토론토 한인회 김정희 회장은 "광주 학생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덕고 김지혁 학생회장은 "5·18의 의미를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 학생들이 18일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광주정신, 위대한 유산’ 5·18 기록과 진실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했다. 광주교육청 제공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계기가 됐다"며 "5·18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