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열린 ‘우원식 국회의장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왼쪽)과 이근배 총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학교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용봉홀에서 열린 행사는 우 의장이 시대적 위기 속에서 헌정질서 수호와 민주주의 실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천적 정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마련됐다.
수여식에는 서삼석·김상욱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오섭 비서실장, 신수정 광주시의장, 류혜경 전남대 총동창회장, 노동일 전 총동창회장 및 역대 총동창회장 등 각계 인사가 함께했다.
학위 수여식은 우 의장의 주요 활동 이력이 소개된 뒤, 이근배 총장과 주정민 대학원장이 공동으로 수여했다. 총동창회에서는 회원 증서를 전달했다.
이근배 총장은 "45년 전 5월, 군사정권의 비상계엄에 온몸으로 맞선 이들은 전남대 학생들과 광주 시민이었다. 최근 또 다른 비상계엄 상황에서, 국민과 국회가 다시 한번 중심 역할을 했다"며 "그 위기의 순간, 흔들림 없는 결단력과 책임감, 강한 리더십으로 헌정 질서를 지켜낸 우원식 의장님께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을 전남대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온몸을 던질 수 있었던 근원적인 힘은 1980년 5월 광주로부터 비롯됐다"며 "광주가 열어준 길은 나와 우리 공동체를 단련시키고 성장하게 했고, 지금은 강력한 시민정신과 문화적 DNA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역사와 전통, 상징인 전남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고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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