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쿨링,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2023년 출범 올해까지 15만명 찾아
서울 양천구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양천구청과 양천구청 일대에서 개최한 전국 규모 교육축제 ‘Y교육박람회 2025’가 6만5000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Y교육박람회는 ‘그린스쿨링, 지구가 교과서가 되다’를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교육 모델을 선보였다. 자연과 환경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교실을 넘어선 실천형 환경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육부의 후원까지 더해져 공신력과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행사장에는 지름 3m, 높이 3.5m의 대형 LED 지구본이 설치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했고, 친환경 목재와 종이로 꾸며진 ‘그린스쿨링 체험존’에서는 지구지킴이 서약, 기후변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인공지능(AI), 로봇, 가상현실(VR) 등 미래기술을 접목한 4차산업 체험존, 창의수학체험존 등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BS와 공동 주최한 ‘Y교육포럼’에는 최재천 교수 등 석학들이 참여해 환경교육의 미래를 논의했고,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배우 김석훈, 교육 크리에이터 미미미누 등 유명 연사들이 강연을 펼치며 관람객들에게 영감을 전했다. 진로진학박람회에서는 전국 30개 고교와 해외 대학 캠퍼스가 참여해 입시와 진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전국 청소년이 참여한 수학구조물, 챗GPT 영어스피치, 드론축구 등 3종 경진대회가 열띤 경합 속에 진행됐다. 평생학습축제와 어르신 백일장, 세바시 강연회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속 ‘그린스쿨링’이라는 의미가 행사로만 그치는 게 아닌 교육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Y교육박람회는 시대적 흐름과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주제와 콘텐츠로 매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천구는 2023년 지자체 최초 전국 규모 교육박람회를 시작해 올해까지 누적 15만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 대한민국 대표 미래교육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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