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지연사업 등 관광시설 업무처리 개선 추진
부산도시공사(BMC, 사장 신창호)는 2025년 2월부터 4월까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유치와 지연사업 관리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부 관광시설과 관련한 언론보도에서 제기된 땅투기, 계약 특혜 의혹 등을 해소하고, 지연된 개발사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통해 관광단지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부산도시공사는 관광단지 내 투자유치된 관광시설 32개소 전체를 사전 조사한 후, 감사 당시 착공 전이거나 공사 중인 10개 관광시설을 중점 감사 대상으로 선정해 7주간에 걸쳐 사업자 선정과 이행관리, 계약체결, 소유권 이전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감사 결과, 각 관광시설의 개발사업자 선정과 관리 업무는 공모지침서 및 사업제안서를 기반으로 체결된 사업협약과 용지매매계약에 따라 이행되고 있으며, 개별 사업별로 조건이 상이해 시설 간 단순 비교를 통한 적법성 판단은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분양대금 완납 이후에는 세부 계약 이행 여부와 관련해 계약 당사자 간 이견이 생길 경우 법률 검토가 꼭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C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됐던 '패밀리랜드', '문화예술타운' 관련 사안은 사업협약과 계약 내용에 따라 정상적으로 처리됐으며, 감사 결과 위법 또는 부적절한 업무처리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감사를 통해 △출자자 변경 시 관리 강화 방안 △개발사업자 재무건전성 평가기준 정비 △계약 이행과 관리 체계 개선 △사업지연 방지 대책 등 총 4건의 개선 필요사항을 확인했으며, 향후 법적·제도적 검토를 거쳐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신뢰도 회복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발사업자들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해 관광시설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 기장군 동부산권에 조성 중인 대규모 복합관광단지로, 쇼핑, 문화, 테마파크, 호텔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집적돼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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