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수준 원가 관리로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
올해 약 2조원 신규 착공…영업이익률 5%대 전망
BS한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주한 대형 공공주택사업 두 곳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6262억원 규모다. 민간참여 공공주택과 민간임대주택사업을 연달아 따내며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BS한양은 경남 밀양 부북지구 A-1·S-2BL 공공주택사업과 경남 거제 아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에서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밀양 부북 사업은 LH가 공모한 2025년 1호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이다. 총 1066가구 규모(사업비 약 2900억원)다. 만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은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건축과 분양을 맡는다. 손익공유, 우선정산, 직접정산 등 다양한 사업비 정산방식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할 수 있다. BS한양은 LH가 직접 공사비를 정산하는 '직접정산 방식'을 제안해 원가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A-1BL(뉴:홈 일반형, 통합공공임대)은 744가구, S-2BL(뉴:홈 일반형, 선택형)은 322가구로 조성된다. 착공은 2025년 12월 예정이다.
HUG가 공모한 거제 아주 민간임대주택사업은 조선업 특수로 주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거제시 아주동에 1220가구(전 가구 84㎡)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3362억원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공동 출자한 임대리츠가 토지를 매입하고 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는 건설형 임대리츠 사업이다. 시공사는 토지 확보 부담과 미분양 리스크 없이 공사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BS한양은 작년 평택고덕 민참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연이은 낙찰로 공공주택 분야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지난해 고양행신, 인천부개 등 도시정비사업과 인천공항 계류장 공사, 부산항 양곡부두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도 잇달아 따내며 수주채널을 다변화했다. 현재 누적 수주잔고는 7조원에 달한다. 원가율은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80%대다.
BS한양은 김포 북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등에서 분양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김포 풍무역세권 공동주택 개발사업 ▲부산 한양프라자 주상복합 개발사업 등 '수자인' 브랜드 분양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착공을 예고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25년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5%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BS한양 관계자는 "원가·수익성 중심 선별적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했다"며 "건설 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LNG·수소 등 청정에너지와 미래도시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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