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림원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사랑이라는 거대한 착시 안에서 겨우 간신히 버티는 자들"을 위한 소설이다. "파괴로 완성된 사랑"을 사랑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인물 크리스틴의 삶을 다룬다. 그녀는 빅토르를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을 의심하고 조롱하며 다른 애인에게 눈을 돌리지만 모순된 몸짓이 의외의 결과를 낳는다. 실패한 방식으로만 사랑할 수 있는 여성의 절규를 드러낸다.
"당신 무슨 일 있어요?"
"아무 일도 없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워 그렇지." <36쪽>
육체노동자 | 클레르 갈루아 지음 | 오명숙 옮김 | 열림원 | 248쪽 | 1만5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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