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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자랑했던 톱5 손보사, 올해 1분기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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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모두 달성했던 국내 5대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엔 고배를 마셨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 누적 인하 영향과 진료·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해 전년 동기 대비 63% 줄어든 157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447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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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5 손보사 1분기 순이익 2조352억원…전년比 20%↓
KB손보 제외 1분기 모두 전년比 실적 하락
車보험 손해율 상승·대형산불 등 악재 겹쳐

'사상 최대' 실적 자랑했던 톱5 손보사, 올해 1분기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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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모두 달성했던 국내 5대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엔 고배를 마셨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라는 구조적 요인과 대형 산불 등 갑작스러운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 등 국내 5대 손해보험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2조35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434억원)와 비교해 20%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를 비롯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5대 손보사들이 올해 들어서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사상 최대' 실적 자랑했던 톱5 손보사, 올해 1분기엔 주춤 원본보기 아이콘

삼성화재의 1분기 순이익은 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2% 줄었다. 투자손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7397억원을 기록했지만 본업인 보험손익이 6% 줄어든 4194억원을 시현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실적 감소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대형 재해가 발생한 여파"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무안공항 참사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실적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의 1분기 순이익(별도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한 203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톱5 손보사 중 가장 적은 실적을 냈다. 현대해상도 투자손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성과를 냈지만 본업인 보험손익에서 부진했다. 장기보험은 독감 재유행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74.2% 급감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 누적 인하 영향과 진료·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해 전년 동기 대비 63% 줄어든 157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의 1분기 순이익(별도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4470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의 주요 상품군인 장기·자동차·일반보험 모두 손익이 줄었다. 장기보험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손익이 51.4% 줄었다. 일반보험은 LA산불 등의 여파로 손해율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1%포인트 상승하며 3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투자부문에서는 선방했다. 1분기 투자손익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와 배당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8% 증가한 2440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순이익(별도기준)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8% 줄어든 462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본업에서는 부진했으나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62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일부 방어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분기 순이익 3위였으나 올해엔 DB손보가 부진한 영향으로 2위로 올라섰다.


톱5 손보사 중 유일하게 실적 상승을 거둔 곳은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3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증가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상생금융 일환의 보험료 인하와 폭설로 인한 손해액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장기보험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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