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타운 배식 봉사…조용한 선거 행보
17~18일 이재명 광주 방문·기념식 참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14일 광주를 찾았다. 이날 김 여사는 광주 북구에 위치한 오월어머니집을 비공개로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 유족들과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14일 오후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에서 오월어머니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배식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연합뉴스
면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젊었을 때는 확 와닿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어머니들의 마음이 깊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 유족이 "사모님도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며 위로하자, 김 여사는 "이렇게 응원해주시니까 힘들어도 견딜 수 있다. 제가 힘든 건 힘든 것도 아니다"고 답했다.
이날 김 여사는 오전에는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구내식당에서 배식 봉사를 하며 지역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곳은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호남 특보'를 자처하며 연일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김 여사 역시 남편이 경선에서 탈락한 상황에서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14일 오후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에서 오월어머니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배식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번 대선에서도 김 여사는 공식 유세보다 종교계 방문 등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오는 15일 전남을 순회하며 유세를 이어가고, 17~18일에는 광주에서 유세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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