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 동성로 유세 발언 지적
"중국에 '셰셰' 해서 풀린 일 없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구 동성로 유세 발언을 두고 비판했다. 발언 중 '셰셰'(謝謝·고맙다는 뜻의 중국어), '감사하무니다' 등을 두고 말장난으로 외교 문제를 희화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아직도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 하자는 위험한 외교관에 갇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블록화된 글로벌 환경에서 양립이 불가능한 말장난으로 외교 문제를 희화화시키는 이재명 후보의 무지와 가벼움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라며 "양안 문제는 이재명 후보처럼 '대만해협이 뭘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있나'라며 넘겨도 되는, 우리와 상관없는 단순한 남의 나라 분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아시아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용인되면, 대한민국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라며 "게다가 우리가 중국에 '셰셰'로 일관하는 것은 한미일과 북중러 블록이 맞선 현실에서 한미동맹의 가치와 공동의 이익으로부터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외교 태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중국에 '셰셰' 해서 풀린 문제도 없다. 이재명 후보가 중국의 국장급 대사에게 가서 머리를 조아려 한중관계에서 대한민국의 입지가 하나라도 강화된 게 있나"라며 "오히려 중국은 서해 구조물로 '서해공정'을 시도하고 있고, 이른바 '한한령'은 아직도 해제되지 않고 있다. 이렇듯 중국은 "소국이 대국에 대항해서 되겠냐?"는 2016년의 인식에서 한 걸음도 나아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런 중국에 '셰셰' 하면 그만이라는 한심한 외교관을 가진 무지하고 위험한 이재명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코 맡길 수 없다"라며 "국격을 생각할 줄 알고 외교의 기본을 아는 대한민국 정치인이라면 일본 대사에게 의례적인 인사를 해야 할 때 '감사하무니다' 하지 않는다. 정확한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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