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 산업 고도화 위한 기술개발 과제… 제엠제코 최종 선정
BISTEP, 전력반도체 분야 공모 대응 전략적 R&D기획·유치지원 결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전력반도체 산업이 국책 과제 유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지역 기업인 제엠제코가 산업통상자원부 '화합물전력반도체 고도화기술개발사업(상용화 소자·모듈)'의 2025년 신규 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전했다.
이번 선정은 BISTEP이 2024년부터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전략적 기획과 공모 대응 노력의 결실이다. BISTEP는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사업의 국가 공모 유치를 위해 RFP 분석, 컨소시엄 구성, 사업계획서 작성과 발표 대응까지 전 과정을 기업과 동행하며 실질적인 R&D 파트너 역할을 수행했다.
총사업비 89.9억원 선정 과제는 '양면 방열 SiC 전력 모듈 국산화 기반 250㎾급 EV 인버터 수요연계 기술개발'로,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 가능한 고신뢰 SiC(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모듈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제는 제엠제코가 주관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산대학교 ▲델타이에스 ▲에스엘 등이 참여한다. 2025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45개월간 수행되며, 총사업비는 89억9000만원(국비 69억 6000만원, 민간부담 20억 3000만원)에 달한다.
해당 기술은 전기차와 차세대 전력기기에 핵심적으로 적용될 예정으로, 고효율·고신뢰 모듈로의 전환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BISTEP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전력반도체 분야 외에도 미래 유망 기술 분야 전반으로 R&D 기획과 국가사업 유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전략산업의 기획형 R&D 역량 강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획부터 유치까지 전 주기를 함께하는 실질적 R&D 동반자가 되겠다"라며 "부산의 기술력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국가 R&D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망 과제 발굴-기획-공모 대응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ISTEP은 전력반도체를 포함한 부산 전략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기술력 있는 기업에 맞춤형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