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4일 에이텀 에 대해 선박 엔진 실린더 제조사인 동성중공업 계열사 디에스티 지분 50%를 인수하며 조선 및 방산산업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에이텀은 202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한 소형 트랜스 제조업체로, 스마트폰 휴대용 충전기에 탑재되는 TA트랜스와 TV에 탑재되는 TV트랜스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25W 트랜스에선 시장점유율 약 70%, 45W 스마트폰 고속 충전기는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중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에이텀은 TA트랜스, TV트랜스 뿐 아니라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전기차용 트랜스 개발까지 마친 상태"라며 "에이텀의 강점은 적층코일 특허기술을 통한 발열 및 부피 축소로 기술적 우위가 있다는 점으로, 그간 지연됐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계열사 A사로의 공급이 상반기 내 거래선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이텀의 데이터센터용 특화트랜스는 데이터센터의 서버 컴퓨터와 서버 PC용 파워 서플라이에도 적용돼 발열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90도 도달 시간도 34분으로 2배 가량 오래 걸려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조선 및 방산 산업 진출로 신성장동력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조선시장 산업규모는 2023년 1182억달러(약 168조원)에서 2032년 1742억달러(약 247조원)로 연평균 4.4%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는 "에이텀이 인수한 디에스티는 현재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STX엔진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에는 힘센(HiMSEN) 엔진용 실린더를 공급하고 있는데 해당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약 70%로 1위로 파악되고 HD현대마린솔루션에는 힘센 엔진용 실린더뿐 아니라 A/S 물량도 100% 독점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STX엔진에는 K9 자주포와 K10 장갑차용 엔진 실린더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60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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