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4일 로보티즈 에 대해 세계적인 수준의 액추에이터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협동로봇, 보행로봇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시장 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2억8000만달러에서 2032년 약 660억달러로 연평균 45.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침투할 것"이라며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일부에 로보티즈 액추에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니트리는 올해부터 본격 양산 시작을 통해 연간 약 10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양산에 따라 관련 수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로보티즈 2대 주주인 LG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사업화에 착수했다"며 "로보티즈는 지난달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출시하고 LG전자에 1차로 납품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로 LG전자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 및 매니플레이터 등을 활용해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보티즈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01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2.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최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를 달성했다"며 "액추에이터는 해외 고객사 수요 확대 및 신규 고객사 확보로 수출 95억원을 달성했다"며 "본격적인 수익성 상승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보티즈가 올해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52.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한 오픈매니플레이터-Y 출시 효과에 따라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7월부터 본격 양산을 예정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적은 포함하지 않은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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