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빠진 일본 닛산자동차가 구조조정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확대해 2만명에 달하는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12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닛산은 당초 발표한 9000명보다 1만1000명 많은 2만명의 직원을 감축할 방침이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본 국내외 사업장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닛산은 지난달 주주들에게 2025년 3월 종료된 회계연도에서 구조조정 비용으로 최대 7500억엔(약 5조원) 규모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잇따른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줄어든 영향이다. 닛산은 지난 9일 규슈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세우기로 했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닛산은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에 자동차 577만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엔 330만대에 그쳤다.
닛산은 오는 13일 2024년도 결산 결과와 함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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