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12일 "일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나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 세상 만들겠다"며 "노동자의 삶을 바꾸는 진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면서 출근길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진보정당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구로동맹파업의 구로공단이 탈바꿈한 장소이고, 현재 민주노동당 당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며 "구로디지털단지로 출근하는 노동자가 약 15만명이며 대부분 중소기업 종사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유세에는 한상균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이백윤 노동당 대표, 이상현 녹색당 대표, 김혜정 민주노총 서울본부 부본부장, 변현준 청년선대위원장가 함께 참여했다.
권 후보는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이자 정의당·노동당·녹색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에서 선출된 후보이다. 정의당은 2022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3% 이상을 획득해 TV토론회 참여 자격이 있다. 권 후보는 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으로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쌍용차 정리해고 법률대리인단, 구의역 김군 사고 진상조사단 단장 등 노동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선거제 개편 ▲노조법 2조·3조 개정 ▲시민최저소득 100만원 ▲상위 0.1% 초부유세 신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낙태죄 대체입법 ▲동성혼 법제화 ▲인권 존중 난민법 등을 내걸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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