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 31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케어젠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74% 오른 2만 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양증권이 케어젠의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이전이 임박했고, 경구용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효과가 긍정적이라는 보고서를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케어젠은 펩타이드(Biomimetic Peptide)와 성장인자 단백질(Growth Factor)에 대한 연구 개발을 기반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다. 국내외 특허 등록이 완료된 760여건을 포함한 대규모 펩타이드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펩타이드와 성장인자 원료 및 자체 개발한 이중 캡슐화 기술과 서방형 방출 기술 등이 적용된 전문테라피 제품(필러, 메조)과 기능성 화장품을 전 세계 130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 826억원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양증권은 '목표주가 없음(Not Rated)' 보고서를 통해 케어젠의 첫 번째 신약후보 물질인 황반변성 치료제 'CG-P5'에 대해 "현재 임상 1상 모집이 끝난 상황이며, 올해 7월에 최종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동사에 따르면 6월 내에는 기술이전(L/O)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점안제인 CG-P5는 안구 주사제인 기존 약물 대비 치료 편의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한양증권은 또한 경구용 GLP-1 보충제 '코글루타이드' 임상시험 결과가 6월 발표 예정이라고 전했다. 건강기능식품인 '코글루타이드'는 하루 1포 경구로 섭취하지만, 주사제인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는 컨셉으로 개발되고 있다.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만약 경구용 '코글루타이드'가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다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또 하나의 초대박 상품이 나올 수 있다"며 "회사는 올해 안에 '코글루타이드'의 지역별 판권을 L/O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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