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튜닝승인 실증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내연기관차·전기차 전환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 및 튜닝 승인 실증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디젤 등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튜닝하는 EV 컨버전 차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2028년까지 한다.
EV 컨버전이란 내연기관의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를 없애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차로 개조하는 작업을 뜻한다. 그간 전기차에 흐르는 고전원 전기장치가 위험한 탓에 튜닝이나 정비가 어려웠다. 기술연계나 정보가 부족해 전기차로 튜닝하는 사례는 없었다고 공단 측은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내연기관에 머물던 튜닝산업을 전기차로의 전환까지 시장을 넓히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공단 튜닝안전기술원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공단은 이번 사업으로 전환 차량의 안전성 평가 방법과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바뀐 전기차의 정기·튜닝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전환 절차 개선, 전문인력 양성 등도 살핀다. 전환 기술과 운행단계에서의 전기차 안전성 검증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공단은 내다봤다.
기존 전기차를 사용 목적에 맞는 장치를 추가하거나 구조를 바꾸는 작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 배터리보다 성능이 우수한 배터리, 또는 모터로 교체하는 정비기술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이번 사업과 연계해 전기차 튜닝 안전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 결과가 전기차로의 튜닝시장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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