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광고 확장 위한 채용 돌입
1차 면접자 전원에 100만원 지급
핀테크 기업 토스(Toss)가 커머스와 광고 분야의 급성장에 발맞춰 오는 11일까지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특히 1차 직무 면접에 참여한 지원자 전원에게 현금 100만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는 11일까지 서버 개발자와 머신러닝(ML) 엔지니어 등 핵심 기술 인재 채용을 위한 지원을 받고 있다. 면접 참여만으로도 100만 원을 제공하는 이번 정책은 전례 없는 조건으로, 지원자들의 실질적인 시간과 노력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앞서 2022년에도 일부 인원을 추첨해 '성장지원금' 명목으로 같은 금액을 지급한 바 있지만, 이번처럼 전원 지급은 처음이다.
이번 채용은 토스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커머스 광고' 플랫폼 강화를 위한 전략적 확장의 일환이다. 회사는 현재 커머스와 광고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광고 분야에서는 2022년 9월 디스플레이 광고를 시작으로 동영상, 배너, 라이브 쇼핑, 푸시 알림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는 광고 성과 측정 및 타겟팅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Technical Account Manager, Ads ML Engineer, Ads Sales Specialist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인재를 모집 중이다.
커머스 부문도 최근 앱 구조 개편과 함께 사용자 유입을 강화하고 있다. '토스쇼핑'은 현재 홈 화면 하단 중앙에 위치하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00만 명을 넘었다. 입점 업체 수는 3만7000곳 수준으로, 올해 초 대비 약 7%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토스쇼핑의 최근 1개월 내 재이용률은 57.6%로, 업계 평균인 30~4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성장세는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토스는 2024년 영업이익 907억 원, 순이익 213억 원을 기록하며 창업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고, 현재 미국 증시 상장(IPO)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채용과 관련해 "토스의 대규모 확장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며, "남은 성장 기회에 참여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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