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시 '오월, 종이로 빚은 시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달 1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미로센터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선 시민 작가들이 직접 만든 종이 인형·신발 등 24점의 작품과 엄정애 작가의 개인작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창작물과 기록을 함께 엮어내어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고, 추모와 기억을 표현했다. 운동화, 고무신, 꽃신 등 다양한 신발 형태와 시민 영령을 위로하는 의미의 종이 인형, 오월을 기록하는 글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엄정애 작가는 "조상님(종이 인형)은 5·18 영령을 보살피는 존재이며 풀칠은 시간을 붙이는 것과 같다"면서 "그날을 기억하고 잊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임아영 문화기획자는 "광주 오월은 오늘의 우리를 살렸으니, 5·18을 기억하기 위한 신발, 조상, 영령에 2025년이라는 기막힌 시간을 붙이고 바르는 건 우연을 너머 필연 같다"면서 "죽은 자가 산 자를 돕고 구원하는, 산 자가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일,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5·18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공감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함께 기억하는 따뜻한 오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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