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근무·사무관리비 문제 제기도
시 "갑질 등 부당행위 상당한 것으로 파악"
"조사 결과 따라 처분…재발 방지책 마련"
광주시 내부에서 상사들의 갑질과 부당 행위에 대한 직원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상사가 밤 늦게 전화해서 욕설을 하거나 사비를 모아 상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간부 모시는 날' 행사 등을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8일 연합뉴스는 "최근 광주시 내부 게시판에 상사의 부당한 업무 지시 등 소위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로 글에는 "팀장이 밤늦게 술 마시고 전화해서 일 좀 잘하라고 쌍욕을 한다" 등의 사례가 담겼다. 이 같은 갑질 폭로에 직원들은 "공무원이 된 게 후회될 정도다" 등 공감 섞인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에 시는 갑질 신고를 받겠다고 공지한 뒤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초과근무 부당 수령, 사무관리비 유용 등의 불법 사례 폭로도 잇따라 진상 조사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시는 하위직 공무원들이 사비를 모아 국장, 과장 등 인사평가 등의 권한이 있는 상급자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날인 '간부 모시는 날'을 악습으로 규정,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파악한 결과 단순히 문제 제기 차원이 아닌 갑질 등 부당 행위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처분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도 이날 정례 조회에서 갑질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직원들에게 "술 마시고 갑질하지 말아달라"며 "수천 명 공직자 마음 아프게 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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