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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재해·소비침체 편의점도 못 피했다…1분기 어닝쇼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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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1분기 영업이익 226억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
GS리테일도 영업익 22.3% 줄어

편의점 업계 양대산맥이 올해 1분기 부진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국 불안과 재난 재해 등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연초부터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다. 강추위 등 날씨마저도 비우호적이어서 소비자들의 바깥 활동이 줄어 타격을 입었다.


CU 점포 전경. BGF리테일 제공

CU 점포 전경. 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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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2조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42.7% 줄었다. BGF리테일 측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에 강추위와 항공기 사고, 산불 등이 변수로 작용해 소비심리가 영향을 받았다"며 "윤년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영업 일수도 하루 적어, 매출액이 소폭 증가하고도 비용을 상쇄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소비 트렌드의 확산에 따라 편의점 영향력이 과거보다 약해진 측면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편의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편의점 분기 매출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실제 지난 2월 국내 편의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줄어 2020년(2~3월) 이후 약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3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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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GS리테일 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감소한 387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뒷걸음질했다. 매출은 2조7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87.6% 줄었다.


주력인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조123억원을 올렸으나 소비침체와 계절적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4.6% 감소한 172억원을 기록했다. 슈퍼마켓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160억원을 올린 반면,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21.2% 감소했다. 이 밖에 홈쇼핑은 TV 시청 감소와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로 매출이 6.7% 줄어든 257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31.7% 감소했다.

GS25 한강 매장. GS리테일 제공

GS25 한강 매장. GS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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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은 무분별한 편의점 점포 수 확장 대신 우량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를 열고, 중대형 점포 비중을 늘려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브랜드(PB) 상품과 고물가 시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초저가 상품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는 2분기에는 간편식과 디저트, 음료, 주류 등 편의점 성수기 관련 카테고리 상품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와 관련된 차별화 상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S리테일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외형 경쟁보다 내실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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