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4년 하락장’ 끝나나…올해 세종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 첫 상승전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매물 감소·외지인 매입 급증
‘천도론’ 정치권 부각에 정주여건 양호 지역 중심 상승
서울·수도권은 강보합 유지…지방은 대체로 하락세 지속

세종시 아파트 하락장이 4년 만에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의 올해 누적 상승률이 처음으로 상승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2021년부터 연간 기준 4년 연속 하락세를 겪었던 곳이다. 외지인 매입 비중 확대와 매물 감소가 동시에 발생하는 등 '천도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5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5일 기준)'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0% 상승했다. 지난달 마지막 주(0.49%)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지만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도담·새롬·종촌동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또한 올해 누적 상승률 0.04%를 기록,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세종시가 연간 기준으로 상승한 것은 2020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전국 최고인 4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권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면서 불이 붙었다. 그러나 실제 수도 이전으로는 이어지지 않으며 이듬해 0.8% 하락했고 2022년 -17.1%, 2023년 -4.1%, 2024년 -6.5% 등 4년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올해 역시 하락세로 출발했던 세종시 아파트값은 정치권에서 '천도론'을 다시 꺼내 들면서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마지막 주 기록했던 상승률(0.49%)은 2020년 8월 다섯째 주 이후 4년 8개월 만의 최대 주간 상승률이었다. 국회와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정치권의 러브콜 덕분에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현황에 따르면 1월 세종시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 매수자 중 15.9%였던 외지인 매수 비중이 4월 40.2%로 훌쩍 늘어났다. 매물도 빠르게 감소 중이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 9991건에서 8555건으로 14.4% 줄었다. 3개월 전(1만1194건) 대비로는 23.6%나 감소했다. 일부 단지에서는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서울은 1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1주 차 상승률은 0.09%로 전주(0.08%)보다 소폭 확대됐다. 강남구는 재건축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19% 상승했으며, 서초구(0.14%)와 송파구(0.12%)도 나란히 상승했다. 용산구는 이촌동·한남동 일대 고가 아파트에서 실거래가 상승이 이어지며 0.14% 올랐다. 동남권 이외에는 '한강 벨트'인 성동구와 마포구가 나란히 0.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으나 수도권은 0.02%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방은 0.03% 하락하며 하락 폭이 전주(-0.05%) 대비 조금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05%)은 상승, 울산(0.00%)은 보합, 대구(-0.12%), 대전(-0.07%), 경북(-0.05%), 전남(-0.05%), 광주(-0.05%), 제주(-0.04%), 부산(-0.04%), 경남(-0.03%) 등은 하락했다. 대구의 경우 76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