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적 클수록 집값 상승 뚜렷… 1~4월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 1.98% ↑
- 높은 선호도 불구 턱없이 부족한 공급량… 희소가치 부각되며 신고가 속속
중대형 아파트가 집값 상승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진 수요자들 사이에서 보다 쾌적하고 넓은 주거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자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4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61%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시행된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와 연말 비상계엄이 촉발한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이 맞물려 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상승흐름은 중대형 아파트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간 면적별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1.98%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용 60~85㎡이하 중형과 전용 60㎡이하 소형의 상승률이 각각 1.55%, 1.21%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면적이 클수록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별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시 부평구 소재 '부평금호어울림' 전용 112㎡는 지난달(4월) 5억1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같은 달 성남시 분당구 소재 '이매삼환' 전용 101㎡ 역시 15억275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앞서 3월 거래된 13억2000만원으로 한달 새 1억원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채로운 평면을 선보이는 '시티오씨엘 7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4블록에 짓는 '시티오씨엘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 전용 59~137㎡ 총 1,453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152세대 △75㎡ 73세대 △84㎡A 599세대 △84㎡B 280세대 △84㎡C 142세대 △102㎡A 64세대 △102㎡B 94세대 △110㎡ 47세대 △137㎡P 2세대(펜트하우스)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개통시 강남권은 물론 수원, 분당 등의 지역으로 환승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하다. 여기에 학익역(예정)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의 경우 인천발KTX 및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도 앞두고 있다.
단지 바로 앞 용현·학익2초(가칭) 신설안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부지면적 1만5,772㎡에 병설유치원과 36학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반경 1km 이내에 각급 학교 예정부지가 있고, 7단지에서 학익역(예정)과 뮤지엄파크(예정) 등을 연결하는 문화특화가로(링크오씨엘)의 경우 특화산책로로 꾸며진다.
시티오씨엘 7단지 당첨자 발표는 이달 12일(월)이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23일(금)~27일(화)까지 5일 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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