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김 키웠더니 60억 매출 '쑥'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대표 농수산 특산물의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군구 연고 산업 육성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2억원을 투입, 대표적인 농수산 특산물인 고구마와 김을 활용한 가공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구감소지역 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연고 산업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함으로써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기금연계형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해남군 관내 고구마·김 가공기업 20개 사를 대상으로 1차연도 사업추진 결과 전년도와 비교해 기업 매출은 총 60억원 증가했으며, 수출 20억원, 고용 창출 12명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인정받았다. 군은 1차연도 사업으로 제품개발과 홍보디자인 지원 등 11개 분야, 57건을 지원한 바 있다.
군은 2025년 2차연도 사업을 통해 마케팅과 판로 개척 중심의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은 ▲홍보디자인 개발 12건 ▲B2B·B2C 유통 활성화 3건 ▲지식재산권 확보 4건 등 총 11개 분야, 47건으로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고구마·김 가공산업 활성화 사업은 (재)전남바이오진흥원에서 수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 접수는 오는 16일까지로 고구마·김 가공기업 및 예비 창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서 유통, 마케팅, 수출까지 지역 중소기업의 전방위적 성장을 돕기 위한 종합지원 플랫폼이다"며 "1차연도에 얻은 성과를 기반으로 2차연도에는 보다 실질적인 매출과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고구마와 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특화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중장기 전략을 수립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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