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한덕수 운명 가를 분수령
단일화 못하면 '기호2번' '비용지원' 불가
金 '내주 단일화' 제안에 "하지 말잔 얘기"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오는 11일 오후 6시는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천명한 그는 불출마 카드까지 저울질하며 배수진을 쳤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채 무소속 대선 후보로 등록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현실적인 제약도 만만치 않다. 김문수 후보가 8일 '일주일 선거운동 뒤 단일화'를 제안하자마자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이 "이건 단일화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라며 거부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공직선거법상 제21대 대선의 후보 등록이 끝나는 11일 오후 6시가 단일화 샅바 싸움의 데드라인인 이유는 무소속 후보 등록 시 예상되는 불이익 때문이다.
우선 대선 후보 기호 2번을 쓸 수 없다. 의석이 많은 순으로 정당 후보들이 앞 순번을 가져간 뒤, 원외 정당 후보들이 뒤를 잇고, 무소속 후보의 기호는 뒤로 밀린다. 국민의힘 후보라면 정당 의석수에 따라 2번을 부여받지만 무소속으로 나서면 가장 후순위 번호를 받는다. 선거 특성상 득표에서 크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던 이회창 전 국무총리는 기호 12번을 배정받았다.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득표력도 검증된 정치인이었지만, 그의 득표율은 약 15% 수준에 그쳤다. 주요 정당 후보가 아닌 정치인이, 그것도 무소속 후보가 대선에 뛰어들면 고전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 사례다.
한 전 총리가 11일 오후 6시까지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하지 못한다면 무소속 후보의 핸디캡을 감당해야 한다. 국민의힘으로부터 선거 유세와 비용 지원도 받을 수 없다.
대선후보 기탁금 3억원은 물론이고, 유세 비용, 캠프 운영비, 인건비 등 최소 수십억 원, 많게는 수백억 원이 쓰이는 대선 레이스를 한 전 총리가 감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대선에서 10%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선거비용도 보전받을 수 없다. 단일화가 안 될 경우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호, 조직, 선거비용에서 악조건인 한 전 총리 입장에서 무소속으로 나선다면 대선 완주 가능성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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