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치 공학에만 의존…망상 못 벗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파국이 예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이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후보 단일화 갈등에 대해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그를 위시한 세력이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다가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2020년 황교안 대표 시절 보수가 인구적으로 절대 우위를 차지하던 시절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국민들 보기에 정치 공학에 가까운 방법에만 의존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경북 안동시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엄수된 두봉 레나도(프랑스명 르네 뒤퐁) 주교 장례미사에 참석 후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후보에 대해선 "결국 대선 후보 공천장에 도장을 찍어주는 것은 당 대표 직인을 가진 사람"이라며 "'도장런'(도장 들고 달아난다)이 나오면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두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그는 "최근 김문수, 한덕수 두 분의 갈등 상황이 생기면서 혹시라도 한쪽을 만나게 되는 것이 정치적 시그널로 비칠까 봐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어떤 분도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라 설명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대한 탄핵 예고에 대해 "안 좋은 형태의 사적 보복"이라고 일축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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