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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도 무역협정 체결…"英 EU 탈퇴 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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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역사적 협정"…印 "파트너십 더 강화"
'트럼프 관세'로 美제외 국가간 무역 탄력받나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대 규모의 무역 협정을 인도와 체결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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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은 영국과 인도가 주요 수출품의 대규모 관세 인하를 골자로 하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협정에 따라 보호무역주의로 유명한 인도는 영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 품목 중 90%를 인하한다. 이 중 85%는 향후 10년 내 완전히 무관세(0%)로 전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진과 위스키 관세는 150%에서 75%로 줄어들며 향후 40%까지 낮아진다. 인도로 수입되는 영국 자동차 관세도 할당량 내에서 100%에서 10%로 대폭 내려간다. 영국산 화장품, 전자제품, 양고기, 의료기기, 연어, 초콜릿, 과자, 항공우주 산업 관련 관세도 인하된다. 영국은 인도에서 수입하는 의류, 신발, 냉동 새우, 보석류에 물리는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에는 영국에서 일하는 인도 근로자에게 사회보장세 납부를 3년간 면제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는 인도에서 근무하는 영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영국·인도 무역협정 체결…"英 EU 탈퇴 후 최대 규모"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도 높은 관세정책이 세계 무역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체결돼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관세 장벽에 직면한 영국과 인도가 상호 간 무역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움직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전 세계 국가들이 서로 무역량을 늘려 미국 관세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 한다"고 전했다.

컨설팅 업체 플린트 글로벌의 샘 로우 파트너도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 인도 간 협정 타결의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하다"고 짚었다.


영국 정부는 이 협정이 2020년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영국이 체결한 '가장 크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양자 무역 협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영국 정부는 이번 무역 협정으로 2040년까지 경제가 연간 48억파운드(8조8000억원) 증가하고, 양국 간 무역이 연간 255억파운드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영국과 인도의 무역 규모는 410억파운드였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리는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나인 인도와 역사적인 협정을 체결했다"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영국 국민과 기업에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협정을 "야심 차고 상호 이익이 되는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이 협정은 양국의 포괄적·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고 양국 경제의 무역, 투자, 성장, 일자리 창출,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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