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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대만도 와우"…쿠팡, 1분기 최대 실적 갈아치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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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쿠팡 분기 기준 최대 매출
영업이익 2337억원, 340% 신장
대만·파페치 등 1분기 매출 78%↑
국내 로켓배송 등 매출 16% 신장
"안정적인 배송 기반 고객 매출 확대"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가 대만 '로켓배송'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만 사업과 명품 e커머스 플랫폼 '파페치' 등 글로벌 사업의 성장이 1분기 실적 상승에 주효했던 만큼 추가적인 성장세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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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로켓배송' 상품군 500% 확대, 우려 딛고 일어선 '파페치'

김 의장은 7일(한국시간) 열린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 참석해 "1분기 대만 상품군이 500% 가까이 확대됐다"며 "코카콜라·펩시·P&G·유니참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대만 고객에게 매우 중요한 현지 브랜드를 포함한 공급업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날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11조4880억원(79억8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 기준)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지난해 4분기 11조1139억원)을 새로 썼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9조4505억원) 대비 21% 신장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337억원(1억5400만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531억원) 대비 340% 폭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0.6%)보다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1억1400만달러)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상승 배경으로는 성장사업 부문이 꼽힌다. 성장 사업 부문은 쿠팡이 지난해 초 인수한 '파페치'와 대만 로켓배송, 쿠팡이츠 등이 포함된다. 매출액은 1조5078억원(10억3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4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기록한 손실액(2740억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성장세가 빠른 사업은 대만이다. 쿠팡은 대만에서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와우 멤버십'을 론칭했다. 국내 직원들이 대만으로 건너가 커머스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재방문 빈도, 지출금액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대만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쿠팡은)대만에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놀라운 와우(Wow) 경험을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엄청 잠재력이 있다"며 "대만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현지 상황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석 "대만도 와우"…쿠팡, 1분기 최대 실적 갈아치웠다(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김 의장은 파페치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파페치는 지난해 초 인수 당시만 하더라도 경영난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놓여있었다. 그러나 파페치는 지난해 4분기 조정 EBITDA 기준 418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파페치는 다음 단계로 확장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 중"이라며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게 세계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런 전략에 맞춰 고객 서비스와 운영을 간소화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로켓배송 매출도 16%대 성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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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커머스 부문(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의 매출액은 9조9797억원(68억7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명)와 비교해 9% 늘었다. 활성 고객 수는 올해 1분기에 쿠팡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 수를 의미한다. 고객 1인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7080원(294달러)으로 같은 기간 6% 늘었다.


매출과 고객 모두 신장한 데는 상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한 것이 영향을 줬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럭셔리 뷰티 서비스 알럭스(R.LU X)에 키엘, 돌체앤가바나, 조말론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을 추가로 입점시키며 상품 다양화에 나섰다. 아울러 일반 로켓배송 부문에 '스와로브스키' '컨버스' '웨지우드' '로얄 코펜하겐' 등 인기 브랜드들도 입점시켰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다양한 상품군 확대로 이번 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 참여가 활발해졌다"며 "상품군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송하는 데 투자하면, 고객의 리테일 지출이 늘고 이는 다시 상품군 확대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쿠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에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발표된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글로벌 이벤트로 인한 핵심 소비자층에서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며 "다만 현재 글로벌 상황에서 아예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잘 인식하는 만큼, 향후 거시경제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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