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록이 증명하는 역사의 순간들...광복 80주년 특별전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록'展
구석기부터 근현대까지 기록물
7월6일까지 전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위 문구(헌법 제1조 1항)를 담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게재한 1948년 관보 제1호 원본이 대중에 최초 공개됐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헌법 원본이 사라지고 없는 오늘날, 그 기록적 근거가 되는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특별전 '기록, 메모리 오브 유(Memory of you)'. 연합뉴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특별전 '기록, 메모리 오브 유(Memory of you)'.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국립청주박물관, 국가기록원과 함께 광복 80주년 특별전 '기록, Memory of you'를 선보이고 있다. 역사를 담은 기록물을 공개하는 전시로, 3, 4만 년 전 구석기 시대부터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우리나라 역사 자료를 폭넓게 아우른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기록이 역사를 담은 유물로 전해져 내려오는 과정을 조명한다. 충북 청주의 고려 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단산오옥(丹山烏玉)'이란 글귀가 새겨진 먹에서는 자신보다 먼저 죽은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애절한 마음이 엿보인다. 단산오옥은 과거 단산(현 단양)에서 만든 최고급 품질의 먹으로, 먼저 간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 외에 조선 효종의 딸 숙명공주가 가족과 주고받은 한글 편지를 모은 '숙명신한첩' 등 보물 2건, 만해 한용운(1879∼1944)의 '님의 침묵' 초판본 등 기록물 100여점이 전시됐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 초판본 등 문학 자료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용운의 '님의 침묵' 초판본 등 문학 자료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과거 특정 시점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도 대거 전시됐다. 1927년 작성된 '대한민국 임시약헌', 1945년 12월 광복 이후 처음 간행된 '해방기념시집', 1953년 작성된 문맹 국민 완전 퇴치 계획 자료 등이 공개됐다.


1940년대 충남의 한 마을에서 여섯 식구가 찍은 가족사진 속 아버지의 부재는 일제 징용이 활발했던 시대상을 드러낸다. 이명주 학예연구사는 "일제에 의해 가족 구성원이 전쟁터에 끌려가던 시대상을 보여준다"고 했다.

시민의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공간도 마련됐다. 임영자 씨가 1946∼1947년 작성한 육아 일기에는 딸들이 자라는 과정이나 집안의 대소사 등이 빼곡히 적혔다. 6·25 전쟁 당시 서울에서 부산으로 피란을 갔던 6학년 학생이 쓴 일기장은 암울한 시대 상황에서도 친구와 우정을 쌓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아울러, 베트남 파병으로 떨어져 지낸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3·15 부정 선거와 4·19 혁명 등 역사적 현장을 기록한 제대 군인의 일기도 전시됐다. 전시는 7월 6일까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