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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대교 위에 불 붙은 트럭이"…쉬는 날 귀가하던 소방관이 추가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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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소방서 소속 김정현 소방교
초기 진화 성공해 추가 피해 막아

비번일 귀가 중이던 소방관이 서울 성산대교 위를 달리다 트럭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추가 피해를 막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혁민)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16분쯤 서울 성산대교 북단에서 화재를 진압한 서울시 서대문소방서 소속 김정현(29) 소방교의 사연을 전했다.

김정현 소방교. 서울시

김정현 소방교.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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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소방교는 비번일이라 운전하며 귀가 중이었다. 그런데 그는 성산대교 위를 지나가다 북단 도로 위에 정차해 있던 트럭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트럭 화물에서 불꽃이 치솟자 트럭 운전자를 비롯한 근처에 있던 남성 3명이 불길을 잡으려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중이었다. 이들은 화물 적재 그물을 이용해 불을 끄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불길은 더 크게 타오르며 불똥까지 튀는 다급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불이 난 시간은 퇴근 시간대라 다리 위에는 차량 통행이 잦아 자칫하면 추가 피해까지 일어날 위험이 있었다.

성산대교 위에서 불이 난 트럭의 모습. 서울시

성산대교 위에서 불이 난 트럭의 모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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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방교는 급하게 불이 난 트럭 바로 뒤에 자신의 차를 세웠다. 그는 자신의 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트럭으로 달려가 빠르게 초기 진화를 했다. 김 소방교가 나선 지 1분도 안 돼 큰불은 모두 잡혔다.


당시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마포소방서 관계자는 "소방대가 도착해 보니 화재가 어느 정도 진압돼 있었고 트럭 차주 등과 함께 잔불 정리를 위해 적재함 물건들을 내리고 있었다"며 "신속한 초동 조치로 적재함 그을음과 종이상자 등이 일부 소실된 것 외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김 소방교는 소방이 도착한 후에도 끝까지 현장에 남아 함께 잔불 정리를 도왔다. 올해로 6년 차인 김 소방교는 "소방관이라면 근무 중이든 비번이든 위험 상황에서는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연히 현장을 발견해 조치할 수 있어 다행이다. 소방관으로서 책임을 다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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