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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인증하는 '호텔 망빙', 14만9000원 찍었다…1년 새 18.2%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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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디저트 가격 고공행진
'디저트 인플레이션' 현실로

서울 시내 고가 호텔들이 여름철 디저트를 잇따라 출시하며 가격 인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스몰 럭셔리' 소비 아이템으로 꼽히는 호텔 빙수와 프리미엄 디저트들이 해마다 오르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가 지난해보다 7.8% 오른 1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서울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가 지난해보다 7.8% 오른 1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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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은 지난 2일부터 여름철 인기 디저트인 '애플망고빙수'의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가격은 무려 1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8% 인상됐다. 신라호텔 측은 식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빙수는 2008년 제주신라호텔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2011년 서울신라호텔로 무대를 넓혔으며, 당시 가격은 2만9000원이었다. 2017년 4만2000원, 2019년 5만4000원, 2021년 6만4000원을 거친 이후 2021년부터는 매년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처음 10만원을 돌파(10만 2000원)하더니 올해는 11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최근 8년간 가격은 2.6배 이상 오르며 연평균 12.67%의 인상률을 기록해, 일반 물가상승률을 훌쩍 웃돈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여전히 여름철 '인증샷 성지'로 꼽히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4만원대일 때 먹어볼 걸 그랬다", "그 돈이면 동남아에서 망고 파티를 즐기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고공 행진하는 가격에 부담을 드러냈다.

이보다 더 비싼 빙수도 등장했다. 포시즌스호텔은 올해 애플망고빙수를 지난해보다 18.2% 인상한 14만9000원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경쟁에 합류했다. 호텔롯데의 시그니엘서울도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빙수를 13만원에 판매 중이다.


신라호텔이 선보인 트러플 아이스크림. 서울신라호텔

신라호텔이 선보인 트러플 아이스크림. 서울신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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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서울신라호텔은 고급 식재료인 트러플을 활용한 여름철 신규 디저트도 내놓았다. 신라호텔 1층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에서 선보이는 '트레저드 모멘트, 트러플 아이스크림'은 가격이 6만원이다.


지난해 40만원에 판매됐던 트러플 홀리데이 케이크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된 이번 신메뉴는 김포금쌀로 만든 아이스크림에 블랙 트러플을 더해 고급스러운 풍미를 살렸다. 여기에 프랑스산 디저트 와인과 브랜디를 곁들여 마치 고급 코스 요리처럼 구성됐다.


트러플 아이스크림은 8월31일까지 하루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직원이 테이블에서 직접 트러플을 갈아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호텔업계는 "고급 식재료와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단순한 음식이 아닌 '경험 소비'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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