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바이런 넬슨 초청 선수 출전
2R 합계 4오버파 147위 컷 탈락
"부족한 점 많다. 다시 도전하겠다"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 우승자인 최승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147위(4오버파 147타)에 그쳤다. 컷 기준 타수가 5언더파 137타를 치지 못해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최승빈은 "제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느꼈고, 어떻게 준비하면 되겠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한국에 가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최승빈과의 일문일답이다.
-아쉽게 본선에 오르진 못했는데.
▲결과가 좋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직접 제가 PGA 투어 코스 플레이를 해보면서 한국과의 차이점을 몸으로 많이 느꼈다. 꿈을 PGA 투어에 두고 있다 보니 이런 부분은 많이 부족하고 보완해야겠다고 다시 배웠다.
-국내 투어와 PGA 투어의 차이점은.
▲코스 상태에서 차이가 크게 났다. 핀 위치 등 한국보다 샷 메이킹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선수들이 훨씬 디테일하다는 걸 느꼈다. 구질, 스핀 컨트롤, 탄도 등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 만들어 치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이 한국보다 훨씬 더 섬세하게 느껴졌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긴장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차분하게 잘했다. 샷은 괜찮았는데 이틀 동안 퍼트가 너무 안 됐다. 중요한 순간에 계속 안 들어가서 흐름을 못 탄 게 아쉽다. 쉬운 그린은 아니었다. 제가 그린 플레이를 못 했다.
-시차 적응도 힘들었을 텐데.
▲그 부분도 컸다. 전날까지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경기력 면에서는 크게 문제없다고 판단했는데 시차 적응이 너무 안 돼서 많이 피곤했다. 시차 문제가 조금 영향이 있었지만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확실히 퍼트, 쇼트게임이 차이가 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확실하게 느꼈다.
-김시우, 안병훈 등과 같이 연습 라운드를 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형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시우 형에게 쇼트게임에 관한 팁을 받았다. 형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PGA 투어 레벨을 다시 한번 배웠다.
-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도 들었는데.
▲한 번은 무조건 오고 싶다. 제 꿈이 더 선명해졌다. 직접 와서 경험해 보니 상상했던 것과 완전 달랐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깨달았다. 어떻게 준비하면 되겠다는 것도 명확해졌다.
-올겨울 다시 미국 무대에 도전할 것인가.
▲당연히 올해도 퀄리파잉(Q) 스쿨의 예선부터 볼 것이다. 올해가 네 번째 도전이다. PGA 투어를 경험해봤고 골프 생각의 폭이 더 넓어진 것 같다. 저도 더 디테일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한국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PGA 투어 올 때까지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매키니(미국)=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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