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민심청취 나선 이재명 "투표는 총알…혁명의 수단"

강릉·양양·속초서 "새 희망 위해 힘 합치자"
李, 지역민들에게 "정권 교체 필요" 강조

강원도 동해안 민심 청취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투표가 총알이고 혁명의 수단"이라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지역민들에게 역설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안목해변 인근에서 이 후보는 "정치가 최대한 균형 있게 자원을 배분하고 억울한 사람도 없게, 억울한 지역도 없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이렇게 전했다.

이 후보는 "공천을 받든 사천을 받든 관계없이 일을 잘하고 충직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을 잘 골라야 동네를 위해 일을 한다"면서 "권력을 맡겨놨더니 세상에 그 권력을 가지고 쿠데타를 하질 않는가"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계속 이어갔다. 그는 "맡겨 놓은 권한으로 자기 혼자 잘 먹고 잘살아보겠다고 누구를 죽이려고 계엄을 하고, 또 그를 비호하고, 헌법을 어기고 온갖 나쁜 짓을 하지 않느냐"며 "이런 사람들에게 권한을 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당장은 큰 피해가 없을지 몰라도 우리 다음 세대들은 죽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속초 중앙시장, 양양 전통시장, 강릉 안목해변 등을 방문하며 동해안 벨트 경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뿐만 아니라 속초, 양양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위해 힘을 합쳐 나가자"며 "내란도 이겨낸 위대한 국민이 아니냐"라고 발언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